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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뉴욕모터쇼에서 ‘베뉴’·‘하바니로’ 등 선보여
입력 : 2019-04-18 오후 1:24:2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2019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각각 엔트리 SUV ‘베뉴’, EV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뉴욕 모터쇼에서 새로운 엔트리 SUV 베뉴(VENU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베뉴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견고한 SUV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엔트리 SUV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 지명을 차명으로 사용한 기존 현대차 SUV 라인업과 차명을 차별화했다. 차명인 베뉴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하는데, 이는 차량의 실내 공간은 물론 베뉴와 함께 도달할 장소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늘 공개한 베뉴는 첫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기존과는 다른 엔트리 SUV를 찾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베뉴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안전 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을 제공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뉴를 소개하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진/현대차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베뉴를 통해 현대차는 고객들이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베뉴는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녹여내면서 동시에 베뉴만의 고유의 독특한 매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뉴는 도시에서의 활동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을 고려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북미에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변속 시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에 안정적인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실내 디자인에도 젊은 감성을 적용했으며, 센터페시아에는 프레임이 없는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원형 디스플레이 공조 버튼 등을 탑재했다. 동승석 앞에는 개방형 수납공간을 배치해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트렁크 하단 공간이 분리된 2단 러기지 보드를 통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선보인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최초로 적용돼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연출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기아차도 뉴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선보였다.
 
독특한 디자인의 세련된 크로스오버 ‘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핫(Hot)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윈 전기모터가 탑재된 EV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로, 1회 충전 시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e-4WD 시스템 및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존 니로 EV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프로드 주행까지 거뜬히 수행해내는 전천후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설계됐다. 전면부는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가장 눈에 띄며, 블랙 컬러의 몰딩이 범퍼 하단부에서부터 측면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우선 180° 후측방 모니터를 적용함으로써 사이드 미러를 완전히 제거해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플러시 도어 핸들 및 버터플라이 윙 도어를 적용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생체인식 기술을 통해 승객의 건강 및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도 적용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법인 수석부사장(COO)은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향후 선보일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며 “디자이너들의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하바니로에 최대한 반영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17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에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기아차
 
아울러 기아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스팅어 GTS’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스팅어 GTS는 기존 후륜 구동 시스템(RWD)이 적용된 모델과 함께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다이나믹 사륜 구동 시스템(D-AWD)이 적용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D-AWD에는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로 탑재돼 폭발적인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행모드를 선택해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조절할 수 있는데, 드리프트 모드의 경우 최대 100%의 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해주므로 보다 역동적이고 짜릿한 주행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160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베뉴, 신형 쏘나타 등 신차 3대 △넥쏘, 코나EV 등 친환경차 5대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 벨로스터 N등 승용 5대 △팰리세이드, 코나 등 RV 5대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1568㎡ 규모의 전시공간에 △히어로카 존 △친환경차 존 △텔루라이드 존 등 차종별로 콘셉트 존을 마련하고 △하바니로 콘셉트카, 스팅어GTS 등 신차 2대 △텔루라이드, 쏘울, 니로 등 양산차 20대 △텔루라이드, 포르테 SEMA 쇼카 2대 등 총 24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팅어 GTS'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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