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6.94달러로 한 달 전(64.59달러)보다 3.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등락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11.9%), 나프타(7.7%), 경유(6.3%), 벙커C유(5.7%)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돼지고기(16.6%), 닭고기(1.9%)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가자미(40.6%)가 봄철 횟감 및 탕 등의 수요가 늘면서 수산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의 하락세는 6개월 연속 계속됐다. 지난달 D램은 전월대비 5.2% 하락했고 플래시메모리도 3.7% 내렸다. D램은 1월(-14.9%), 2월(-6.9%)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폭은 줄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면서 2달 연속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이끌고 있다"며 "반도체 하락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하락세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