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물류센터 부동산에 투자하는 '키움 히어로즈 미국 물류 포트폴리오 펀드'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동부와 중부 소재 물류창고 여섯곳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2개 사모 부동산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사모펀드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과 만기도래 상환금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며 수익금에 대한 배당은 연 2회 실시한다. 펀드 만기는 7년이고 투자 대상 사모펀드에서 원금 100%에 대해 환 헤지를 시행한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펀드로 모집되는 자금 약 791억원과 미국 현지 공동투자자(VEREIT, 부동산 리츠 전문운용사) 조달 자금, 미국 현지 차입 자금을 포함해 총 4866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매입해 운용한다.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물류창고는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미국 주요 도시에 인접한 물류 밀집 지역에 위치해 물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해당 물류창고는 아마존과 홈디포, 네슬레 등 우수한 신용등급의 글로벌 기업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 발생도 기대된다. 물류창고 여섯곳의 평균 잔여 임대 기간은 약 10년 이상이고 자산별로는 7~18년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체투자 펀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