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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승계 부문 신설…경영권·지배구조 변화에서 투자기회 발굴
해외투자기관 발굴·투자유치 위한 글로벌 부문도 설치
입력 : 2019-05-27 오전 10:25:1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KCGI는 승계 및 특수 상황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고 각각 이대식 대표, 이승훈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KCGI는 신규 부문 설치로 ESG 관련 투자의 3대 축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은 주주와 기업은 물론이고 경영자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문제 해결에서 발생하는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
 
KCGI는 경영권 승계와 상속 이슈를 비롯해 계열 분리, 주주 변동, 브랜드와 ESG 등 무형의 가치 유지뿐 아니라 사업·지배구조 재편 등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 승계 관련 이슈의 해결 방안 제시하고 이를 통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KCGI가 승계 관점에서 진행한 첫 번째 투자대상은 지난해 11월 지분 18.75%를 인수한 이노와이어리스다. 투자 이후 이노와이어리스는 1분기 흑자 전환했고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주가는 7개월 동안 약 52% 상승했다.
 
특수상황은 기업의 재무적 특수상황 이외에도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중간 조정, 법률 제도 또는 시장 이벤트에 의한 기업가치 변동과정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
 
승계 및 특수상황 부문을 이끌게 된 이대식 대표는 구조화 투자와 아시아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사모펀드 전문가다. 이 대표는 미국 콜로니 캐피탈(Colony Capital)의 아시아 투자 담당자와 벤처캐피탈 심사역,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등을 거쳤다.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투자회사의 국내 PEF 운용과 여신금융 전문회사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역임했다.
 
글로벌 부문은 신규 해외투자기관을 발굴하고 이들을 상대로 투자유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ESG 요소를 고려하는 펀드의 신규 설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금융투자를 주도하는 패밀리 오피스와 각 나라의 국부펀드, 연기금를 상대로 한 투자유치활동을 할 예정이다. ISS와 같은 주주권 행사 권유 기관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을 맡게 된 이승훈 대표는 JP모건 한국  SK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장, 그룹의 인수합병(M&A) 기회 발굴·실행을 담당하는 G&G 부문장 등을 거쳤다. SK그룹과 소버린자산운용의 경영권 분쟁 해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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