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지난 4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퍼부어 징계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예상된다.
차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원봉이 누구냐. 김일성 정권 권력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국군 창설자라니, 이보다 반국가적, 반헌법적 망언이 어딨냐"고 밝혔다. 그는 "내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느냐"며 "한국당은 뭐 하는 거냐.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고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이어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정치권에선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언급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라며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면 선출한 국민도 빨갱이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차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