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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ETF에 투자하는 개미 증가추세
ETF 적극투자형 20%로 확대…신규투자자도 급증
입력 : 2019-06-21 오후 3:07:3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국에서도 개인들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매년 급증하면서 대중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식종목에 직접 투자하거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 ETF로 투자하는 선호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 ETF 투자자는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 비중은 5%에서 1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ETF 신규 계좌 개설 비율도 2013년 6%에서 17%로 증가했다.
 
반면 뮤츄얼펀드(Mutual Funds) 투자자 비중은 89%에서 83%로 감소했다. 신규 계좌 개설 비율은 84%에서 62%로 급감했다.
 
펀드의 일종인 ETF는 액티브펀드와 달리 시장지수나 특정 자산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일반 주식에 비해 유동성, 환매성, 비용, 세금 효율성, 투명성 등에서 장점이 있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회사를 설립해 주식이나 채권, 파생 상품 등에 투자하고 그 운용 수익을 투자자에게 주는 투자신탁이다.
 
ETF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성향도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투자자산의 76~100%를 ETF에 투자하는 적극 투자층(Enthusiasts)은 2013년 8%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0%로 늘었다. 반대로 ETF를 최소한(1~25%)으로 투자하는 비중은 70%에서 55%로 줄었다.
 
금감원 국제협력국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와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 모두 ETF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신규 투자자의 경우 연령과 무관하게 주식형 ETF에 투자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종목 발굴의 부담을 덜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여러 종목을 담을 수 있어 ETF 투자 추천이 늘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식형 ETF에 대규모 자산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흐름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 ETF 투자자는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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