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상파 콘텐츠 연합플랫폼인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푹과 옥수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에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보고서에는 푹과 옥수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법인에 일부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공정위는 지상파 3사가 경쟁 OTT에 비차별적으로 콘텐츠 공급협상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토종 최대 OTT 통합법인 출범으로 시장 독과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다만 OTT가 글로벌 지향 서비스이고, 시장특성상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이 중요한 것 등을 반영해 비차별적이고, 합리적 수준의 협상이라는 좀 더 완화된 조건이 붙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상 공정위는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뒤 2주정도의 의견 진술 기간을 갖는다. 이후 전원회의에서 심의·의결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