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에 돌입한다. 특히 해수욕장, 리조트 등 휴가지를 중심으로 5세대(5G) 통신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3일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리조트, 캠핑장, 워터파크 등을 포함한 전국 760여개의 휴양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의 5G·LTE·3G 네트워크 품질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 4500여식을 24시간 집중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극성수기인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실시간 감시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해 특정 지역 트래픽 폭증 시에도 트래픽 제어와 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끝냈다. 특히 전국 주요 해수욕장, 리조트, 워터파크 등의 휴양지를 비롯해 경부·호남·영동·서해안 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요 휴게소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하고, 사전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도 다음달 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비 특별 통신 품질 관리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기지국 사전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완료했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40여개 해수욕장, 워터파크, 리조트 등에서 5G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안리, 영일대, 경포, 속초, 대천, 망상 해수욕장 등과 캐리비안베이, 장유 롯데 워터파크, 홍천 오션월드 등에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이달 27일부터 제주도 주요 해수욕장인 협재, 함덕, 중문,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도 5G 서비스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휴가지에서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5G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 경포대, 속초 등을 비롯해 강원도내 14개 주요 해수욕장에서 이달 중 5G 이용이 가능해진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과 제주의 함덕, 협재, 전북 군산의 선유도, 울산의 일산, 진하, 충청의 대천, 무창포, 강화 동막해변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평 용추 계곡을 비롯해 청평, 중미산 등 자연휴양림에도 5G 기지국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남이섬 유원지, 자라섬 유원지, 산정호수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이달 내에 5G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중에는 5G 이용이 가능한 휴양지가 더욱 확대된다. 태안 꽃지 등 전국 10여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주요 자연휴양림과 계곡 등에도 5G 기지국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