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LG전자(066570)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IT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를 이유로 목표가는 종전보다 7% 내려 제시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 줄어든 6523억원을 기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H&A)은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됐지만, 스마트폰(MC) 적자는 베트남으로의 이전 비용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상고하저 패턴으로 4분기에 더 낮아질 걸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 대다수 기업들은 IT 수요 부진과 5G 대기 수요로 판매가 부진하다"며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제조사들의 대형 LCD 판매가 인하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프리미엄 TV로도 확대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올해 OLED TV 판매 성장률 목표(20%)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가전의 고수성이 지속될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중화권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침투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