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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시장하락에 인버스ETF만 '껑충'
입력 : 2019-08-04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2000선을 내줬다. 한일 갈등,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고 국내 수출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낙폭이 확대됐고, 주식형 펀드 역시 손실을 면치 못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0% 하락했다(2일 기준가). 소유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였다. 배당주식 -2.9%, 중소형주식 -2.7%, 코스피200인덱스 -2.6%, 일반주식 펀드가 -2.6%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64개 중 오직 5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가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닥 하락 구간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ETF'(4.8%),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ETF'(4.8%) 수익률이 동일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ETF'(0.6%), '미래에셋TIGER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ETF'(0.2%)가 뒤따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주 중반 발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폭은 예상대로였으나 뒤에 이어진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긍정적이지 못했고 이에 국고채 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0.03%)도 소폭 오른 데 그쳤다.

국내채권형 펀드 856개 중 60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188개로 집계됐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달러화단기인컴(USD) C1'펀드가 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ABF Korea인덱스 A'(0.1%), 'KB장기국공채플러스 자 A'(0.1%),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 C-i'(0.1%), '미래에셋개인연금전환 1(채권)'(0.1%) 펀드도 5위권에 들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였다. 다우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추가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밝히면서 하락세를 그렸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 하락했다. 이 중 아시아신흥국주식이 -2.4%로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가 -2.4%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4753개 중 354개 펀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 ETF'가 2.9% 올라 1위였고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 ETF'(1.9%),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 A1'(1.7%), '피델리티연금미국전환 자 C'(1.4%), '피델리티미국 자 A'(1.4%)가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5652억원 감소한 205조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설정액은 944억원 증가한 30조2309억원으로, 채권형 설정액은 6322억원 증가한 27조6666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8조4932억원 줄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070억원 증가한 38조1398억원었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470억원 감소한 19조6113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3062억원 증가한 7조613억원이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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