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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펀드, '마이너스' 타격…글로벌 펀드 선방
한국 바이오ETF 연초후 최대 40% 손실
입력 : 2019-08-08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바이오 대장주들이 흔들리면서 헬스케어 펀드가 휘청였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헬스케어 펀드의 연초 이후 손실(6일 기준가)이 최대 40%를 넘어서는 등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의 이슈가 바이오주 성장가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 중단으로 연일 하한가로 밀린 신라젠(-80.6%)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46.4%), 메디톡스(-41.0%), 휴젤(-9.5%), 삼성바이오로직스(-35.4%) 등 주요 바이오주들이 올들어 크게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에 상장된 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손실이 특히 컸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바이오테크 ETF'(-41.2%), '한화ARIRANGKRX300헬스케어 ETF'(-37.4%), '삼성KODEX헬스케어 ETF'(-35.1%), '삼성KODEX바이오 ETF'(-34.9%), 'KBSTAR헬스케어 ETF'(-32.1%),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ETF'(-31.4%) 등이 30~40%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일반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 자 1'(-31.7%), 'DB바이오헬스케어1'(-17.4%) 등이 부진하다. 
 
반면 같은 헬스케어 펀드라도 해외 투자 비중이 큰 펀드들은 선방하고 있다.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 A'(11.5%),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 ETF'(18.8%),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 ETF'(14.3%),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 ETF'(19.9%),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자'(16.4%),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 자'(15.3%),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16.9%) 등은 올해 들어 1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모두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에 속한 상품들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2004년 줄기세포, 임플란트로 이어졌던 바이오 랠리가 기술수출, 바이오시밀러로 이어진 현재 국면과 수익률이나 추세 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10년 전 바이오랠리 사이클이 끝난 후 3년간 박스권을 형성하며 완만한 회복을 시도했다"며 "절대수익률은 회복했지만 금융위기를 극복하던 기간에 시장 대비 성과는 부진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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