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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양양서 타는 짚라인 집에서 본다…KT 5G 비치페스티벌 가보니
5G 액티비티 첫 선…바다위 서핑도 5G로 전송
입력 : 2019-08-11 오전 10:43:28
[양양=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9일 방문한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 휴가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북적한 가운데 백사장 가운데 설치된 전광판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있다. 서핑 실시간 영상을 구경하려 온 사람들이다. KT는 이 서피비치를 5G 비치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5G를 통해 서핑, 짚라인, 제트서핑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실시간으로 생중계, 백사장 위에서도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체험을 하고 있는 1인칭 시점부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주변의 모습을 전송해주는 관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서피비치 오른켠에 마련된 짚라인을 직접 타봤다.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인 리얼360 넥밴드를 장착하고, 짚라인에 올라탔다. 줄을 타고 공중 질주가 시작됐다. 목에 걸쳐진 넥밴드가 주변 영상을 찍는다. 이 장면은 유튜브 리얼 360을 통해 전송된다. 서피비치 초입부에 마련된 전광판에도 흘러나왔다. 넥밴드에 찍힌 영상은 서울 우면동 KT 서버로 이동 후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초고속 초저지연이 장점인 5G를 이용하기에 지연이나 버벅거림 없이 실시간으로 양양 서피비치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로도 실시간 전송되기 때문에 집에 있는 가족들도 짚라인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양양 서피비치에서 리얼360 넥밴드를 장착하고 짚라인을타면 실시간으로 영상이 유튜브로 전송된다. 사진/KT
 
실제 바닷속에 몸을 담그지 않더라도 서퍼의 관점에서 실감나게 서핑을 탈 수도 있다. 서핑을 하는 서퍼들이 멀티 카메라인 포지션뷰(Position view)를 통해 자신의 서핑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고, 이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으로 흘러나오는 까닭이다. 
 
양양 서피비치에서 서퍼들 시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KT는 이달 18일까지 양양 서피비치에 '5G 비치페스티벌 스웩(SWAG)'을 진행한다. 일상에서 레저 및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며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실감형 서비스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5G 액티비티를 비롯해 갤럭시노트10 5G 체험존, 크라이오테라피 체험존 등을 마련했다. KT 로밍ON 요금제를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ON식당에서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팥빙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양양 서피비치를 시작으로 5G 액티비티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G 액티비티 제휴숍 △5G 액티비티 스폐셜 매치 △5G 액티비티 페스티벌 등 3단계로 5G 액티비티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도 세웠다. 우선 5G 액티비티 제휴숍은 다음달 전국 각지에 있는 스포츠숍과 제휴해 오픈한다. 리얼360 넥밴드와 슈퍼VR을 무료대여하고, 포지션뷰, 매트릭스뷰 등 무료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앱) 나를(Narle)을 통해 서핑 등 무료 강의도 진행한다. 5G 액티비티 제휴숍은 경기도 가평 짚라인, 인천 강화도 루지를 시작으로 연내 패러글라이딩, 알파인코스터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리얼 360 라이브 방송, 고객 체험 영상 업로드 등이 가능한 5G 액티비티 유튜브 라이브 채널도 오픈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5G 액티비티와 문화공연 형태의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 상무는 지난 9일 양양에서 5G 액티비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KT
 
이날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 상무는 직접 찾아가 5G 가치를 경험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확대를 위해서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기회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통신사가 만들어 논 5G 체험공간에 고객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일상에 KT가 직접 들어가 5G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2시간 근무제 도입, 워라밸 등 변화된 시대상에 맞춰 연간 7% 이상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시장에 주목했다. 여가시간 증대에 따라 액티비티가 일상속 즐기는 여가가 되고 있고,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개인 미디어 활동이 늘어나는 점도 중요 포인트로 봤다. 성 상무는 "5G를 통한 차별화된 경험을 실체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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