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는 14일 3주 간의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마무리하며 5개 대학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료식에는 캠프를 무사히 마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510명, 대학생 멘토 534명과 중학생의 학부모도 참석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3주 간 각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을 집중 학습해 자신감을 키웠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도입해 친구들과 함께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 코딩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2일 열린 연세대 멘토와의 대화. 사진/삼성전자
이선호(전남 신북중 2학년) 학생은 "캠프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기 전까지는 코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찾고 해결하며 소프트웨어를 배우다 보니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도시에 비해 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읍·면·도서지역중학생들은 국립발레단 재능기부 공연을 관람하고 대학 전공 박람회에 참가해 각자의 꿈과 재능을 찾는 기회도 가졌다. 지난 2일에 열린 대학 전공 박람회에서는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이 본인의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들으며 진로를 탐색했다.
아직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이로운(강원 신철원중 1학년) 학생은 "관심이 가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듣다 보니 미래의 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도영(충북 충일중 2학년) 학생은 "의예과에 관심이 있어 설명을 들었는데, 실제 전공하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정보까지 설명을 들어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시 배움을 전해주는 멘토로 참가하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2018년까지 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멘토100명이 활동했으며, 이번 캠프에도 62명이 참가했다.
수료식이 개최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캠프를 무사히 마친 중학생과 대학생 멘토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중학생, 대학생 모두가 각자의 꿈을 찾고,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