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첫 프레스데이 전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래 키워드로 △전동화 △완벽한 연결성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으로 개발됐다. 총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새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스바겐은 탄소 중립으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우리의 새로운 지향점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최총 공개한 새 브랜드 디자인.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2020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새 디자인인 '뉴 폭스바겐'은 차량 디자인, 고객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등 사업 전 분야에 적용한다.
새로운 브랜드 CI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에서 우리는 e-모빌리티의 감성 표현을 위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만들었고, '디지털 중심'이라는 모토 아래 미래의 폭스바겐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새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브랜드의 시각적인 언어도 바꾼다. 요헨 셍피엘 폭스바겐 마케팅 총괄은 "우리는 고객의 모든 채널과 접점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경험을 창조했다"며 "좀 더 인간적이고 생동감 있는 고객들의 관점을 폭넓게 채택하고, 진정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래에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모빌리티 경험들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폭스바겐의 로고는 더욱 선명하고, 대담하고, 컬러풀해졌다. 이와 함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전략 역시 대폭 전환한다. 앞으로 폭스바겐은 사람에 집중할 예정이며 차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 대신 실제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