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만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R&D(연구개발)센터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금창록 총영사,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탁일환 만도 사장, 한스외르그 파이겔 만도 독일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신축한 유럽 R&D센터는 약 1만2000㎡ 규모로, 다수의 첨단 시험 설비와 12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한다. 회사는 이곳이 자동차 섀시제품 개발과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발한 제품은 전세계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만도는 유럽을 개척한 정신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차 본고장에서 만도의 기술력이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한 R&D센터 전경. 사진/만도
만도는 1989년 스웨덴 윈터테스트(Winter Test)를 시작으로 1996년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연 후 현재 유럽에서 헤드쿼터(독일), 폴란드·터키 생산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BMW,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 볼보, 푸조·시트로앵 등 유럽 완성차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만도는 한국 판교, 중국 북경, 인도 델리, 방갈로, 미국 실리콘밸리,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도 매출액의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