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상용환경에서 28㎓를 이용, 차량 주행 중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최대 속도 다운로드 4.2Gbps, 업로드 1Gbps 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운로드 4.2Gbps는 현재 3.5㎓ 5G 다운로드 최대 속도 1.33Gbps의 3배 이상으로 HD급 2GB 영화를 4초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다. 업로드 1Gbp는 현재 3.5GHz 5G 업로드 최대 속도 85Mbps의 10배 이상이다.
LG유플러스는 상용 환경에서 28㎓를 이용, 차량 주행 중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하였으며, 최대 속도 다운로드 4.2Gbps, 업로드 1Gbps 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테스트는 3GPP 표준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28㎓ 주파수 대역폭 800㎒를 이용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단말 스펙을 테스트 단말에 적용해 시험을 진행했다. 테스트는 2개의 안테나와 64QAM 기술을 적용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추가로 4개의 다중안테나 MIMO 기술과 모듈레이션(Modulation) 고도화(256QAM)를 통해 2~3배 속도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말 비규격 장비로 28㎓와 3.5㎓를 결합해 최대 속도 20Gbps 속도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28㎓는 홍대, 강남 등 핫 스팟 지역과 쇼핑몰, 경기장 등 데이터양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돼 안정적인 고속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업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무인 자율 작업(건설기계) 등에 적용된다. 특히 업로드 최대 속도가 기존 LTE와 3.5㎓ 5G 속도인 75~85Mbps 대비 10배 이상 증가해 업로드 용량이 많이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 및 산업영역과 실시간 라이브 방송, 고객 영상 전송 등 개인서비스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8㎓는 초고주파를 사용해 직진성이 높아 장애물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고 커버리지가 작은 만큼 세심한 기지국 위치 설계가 필요하고, 품질안정화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테스트는 상용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최적 위치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셀 설계, 이동·경계 품질 사전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라며 "28㎓는 5G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초고속을 제공하는 중요기술이지만 다루기 어려운 기술인 만큼, 고객의 관점에서 체감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