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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업 클라우드·AI와 연계…소재·부품·장비 R&D 방안 도출
최기영 장관은 취임 이후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주재
입력 : 2019-09-27 오후 3:2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절감, 10조원 상당의 신시장 창출 등을 목표로 아쿠아팜 4.0을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원천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도 마련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아쿠아팜 4.0 추진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전통산업인 수산양식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혁신적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수요 창출을 도모하는 연구개발(R&D) 전략이다. 그동안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ICT 기술을 융합할 경우, 종자·사료·기자재 등 연관산업 개발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관리로 양식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식산업의 전체 가치사슬을 디지털 데이터로 연결하고, AI를 활용한 양식기술 혁신, 양식현장과 연계한 기술확산, 국내외 시장 창출 등을 추진해 국내 양식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R&D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을 지속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도출됐다. 우선 연말까지 핵심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정밀진단결과를 기반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속·유연한 R&D 추진방식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담은 공동관리규정 개정(안),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핵심품목 관련 R&D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예타제도 개선방안 등을 연내에 마련해 산업현장 수요에 신속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R&D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아울러 R&D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예타면제 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 소재·부품 관련 사업에 대한 특정평가,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산 집행상황 점검 등을 추진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과기자문회의 산하)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비공개 안건으로 성장동력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규제를 미리 발굴해 개선하는 새로운 규제 혁신 접근방식을 지난해 자율주행차에 이어 드론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그간 국무조정실,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간의 지속적 협의를 거쳐 마련했으며, 오늘 회의에서는 동 안건이 다음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발표되기에 앞서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 간 협업·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라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활성화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토론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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