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R&D 프로세스의 점검·개선과 지난 8월 수립한 품목별 R&D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R&D역량을 총동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역량을 확보하겠다"면서 "기관 간, 부처 간 이어달리기를 강화해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연계를 촉진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산업과 연결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일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기초원천연구를 강화해 미래성장역량을 확충하고,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역량 강화를 통한 혁신성장 성과 창출도 목표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혁신도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연구자의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고 뒷받침 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지능형반도체, 미래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의 원천기술과 우주기술, 원자력기술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출연연 연구자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해야하는’ 연구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출연연 혁신도 약속했다.
D·N·A를 통한 혁신성장 성과 창출도 목표로 내걸었다. 최 장관은 "D·N·A 핵심 인프라 토대 위에 플랫폼 산업 육성과 이와 관련한 응용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면서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15대 5G+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0개의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운용해 대표 선도사례를 창출함으로써 성장동력 분야의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소프트웨어, 전파, 방송 분야의 규제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최 장관은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공계 대학 교육 현장에 산·학·연 융합협력을 강화해 인재 확보와 산업 발전 간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우수한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학생연구자, 신진연구자, 여성 과기인 등 과학기술인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