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도서관과 어린이집, 주차장 등이 한 데 모인 생활사회간접자본(SOC) 공간이 전국에 300여곳이 들어선다. 주거지에 인접한 곳에서 문화생활 뿐 아니라 주민들이 모여 상호 교류하는 공간이 조성되는 셈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도서관과 어린이집, 주차장 등이 한 데 모인 생활SOC 공간이 전국에 300여곳이 들어선다. 사진/뉴시스
3일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내년 전국에서 289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는 그간 별도의 공간에 각 부처가 관장하는 시설을 각각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사업이다.
균형위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2일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사업신청서 접수를 받아 지역의 고유 특성과 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선정 사업에 포함된 시설은 총 899개로 이중 생활문화센터가 146개로 가장 많았다. 이는 문화 활동과 주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지역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최대 3년간 국비 약 8164억원을 지원하며 내년에만 약 3417억원이 소요된다. 국비지원 규모로는 국민체육센터(2330억원)와 공공도서관(2031억원)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정부는 공간 뿐 아니라 지역중심의 보편적 가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가족 형태별,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상담과 교육,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가족센터 62개소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SOC 복합화로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활동과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마을과 지역, 나아가 분권·포용·혁신의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지역 생활혁신공간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한편 지역주민, 전문가 등 고용에 따른 신규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