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화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막한다. 한국, 스웨덴, 중국 3개국이 참여하는 본격 불꽃쇼는 오후 7시20분부터 80분간 열린다. 불꽃축제는 한화그룹 유튜브 채널 ‘한화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불꽃쇼 서막은 중국 써니(Sunny)사가 연다. 세계 최대 불꽃 생산국인 중국의 선도업체 중 하나로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보유, 중국 특유의 웅장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써니사는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주제로 별빛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꽃으로 표현한다.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작곡한 영화 ‘쿵푸팬더’의 OST ‘히어로(Hero)’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팬시(Fancy)’, 상하이 록시 뮤지컬 스튜디오의 ‘쿵푸 파이팅(Kung Fu Fighting)’ 등 음악에 맞춘 불꽃을 선보인다.
이어 스웨덴 예테보리스(Goteborges)사가 나선다. 경쾌한 음악 비트에 맞춰 섬세하게 불꽃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아바(ABBA)의 ‘레이 올 유어 러브 온 미(Lay All Your Love on Me)’, 샘 스미스(Sam Smith)의 ‘파이어 온 파이어(Fire on Fire)’, 시아&데이비드 게타(Sia&David Guetta)의 ‘티타늄(Titanium)’ 등 노래에 맞춰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린다.
하이라이트는 대표팀인 한화가 장식한다. 한화는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개척하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게임, 2002년 월드컵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불꽃연출을 도맡아 왔다. 2016년 폴란드 국제 연화대회 등 해외 불꽃경연대회에 참가해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모습. 사진/한화그룹
낮부터 대기하는 관객을 위해 원효대교와 마표대교 사이에 오후 5시30분부터 6분간 주간 불꽃도 연출한다. 또 63빌딩 24층부터 55층까지 LED 시스템을 설치하고 루프탑과 지상에 레이저와 라이팅 시스템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쇼를 펼쳐 불꽃 연출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카운트다운 퍼포먼스와 이벤트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불꽃축제의 다양한 정보는 한화불꽃축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내용뿐 아니라 불꽃 명당, 불꽃 사진 잘 찍는 ‘꿀팁’ 외 불꽃이 만들어지는 원리, 제조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버스우회정보, 통제구간, 행사장 화장실 위치 등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날씨가 쌀쌀해진 10월 강변 행사임을 감안해 두꺼운 옷과 돗자리도 준비하면 좋다.
한편 불꽃쇼는 한화 그룹 유튜브 채널 ‘한화TV’에서도 생중계한다. 불꽃해설가도 참여해 불꽃 종류 및 원리, 감상 포인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