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Mnet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투표형 프로그램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부정투표 관련) 오랫동안 의혹이 있던 걸로 알고 있고, 데이터만 봐도 투표 조작 의혹이 충분히 예상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엄격히 살펴봐야할 문제이고, 방통위도 유사프로그램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가운데)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강상현 방심위원장도 "지난번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을 적용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결정한 바 있다"며 "의도성까지 포함된다면 중징계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사결과를 포함해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CJ ENM 계열의 음악방송 채널 Mnet의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해 합격자순위가 조작된 것은 채용비리, 취업사기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방송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도 "투표형 프로그램 조작가능성에 대해 전반적 조사가 필요하다“며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