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근 집에서 하는 운동법이 다양해지면서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을 뜻하는 '홈트'가 유행이다. 유튜브에서 시작된 홈트 열풍은 인터넷(IP)TV로도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 가운데 SK브로드밴드 핏데이를 해봤다. 생각보다 정교한 영상으로 집에서도 체계적인 운동을 시간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다만 운동을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부족하다면 운동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Btv 메뉴 가운데 핏데이를 선택했다. 계정은 4개까지 만들 수 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계정으로 일별 운동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트레이너도 3명의 트레이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근력·유산소운동, 스트레칭운동으로 나뉜다. 저질체력탈출하기, 매일하는 7분 운동, 뱃살 제거 다이어트, 탄력있는 힙과 허벅지 만들기, 식스팩을 위한 도전, 건강한 삶을 위한 상급 스트레칭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됐다.
핏데이 매일하는 7분 운동 프로그램 가운데 월싯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매일하는 7분 운동을 실행시키자 점핑잭, 월싯, 푸시업, 업도미널 크런치, 스텝업, 스쿼트 등의 순서로 운동이 진행됐다. 운동 시작 전 운동 준비물로 매트, 덤벨, 벽, 의자 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나와 미리 준비한 후 시작하면 된다. 30초 운동 후 10초 휴식이 7분58초 동안 반복된다. 푸시업을 하는 순간 평소 안 쓰던 어깨 근육이 풀리며 멈추고도 싶었지만 TV 속에서 "10초 남았습니다 하나 둘 하나 둘"이란 격려 멘트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단계가 진행될때마다 진행상황과 전체 남은 시간 등을 볼 수 있다. 30초 단위로 화면이 넘어가 따라하기 힘들다면 각 코스를 클릭해 운동 자세를 먼저 살펴보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옆모습, 앞모습 등 다각도로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8분가량을 쉼없이 따라하니 이마에 땀도 송글송글 맺혔다. 예상 소모 칼로리는 131.2㎉였다. 6분40초 분량의 뱃살 제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니 화면에는 예상 칼로리 소모량이 276.5㎉로 계산됐다고 알려준다.
핏데이 홈 화면. 사진/뉴스토마토
운동이 적응되면 난이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 운동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늘려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음악을 틀어놓고 무턱대고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확실히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운동 데이터를 통해 체력 관리가 가능하고, 모바일 핏데이랑 계정 연동을 통해 오늘 활동량도 측정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눈으로 얼마만큼의 운동을 했는지 확인이 가능한 것이 유튜브 홈트와 다른점이다. 집에서도 체계적으로 운동 패턴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KT IPTV 이용자들은 헬스케어 업체 Noom(눔)과 제휴한 기가지니 홈트레이닝을,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임산부요가, 필라테스, 골프레슨 등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IPTV는 콘텐츠 다양화 차원에서 자사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IPTV를 이용 중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집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이용자별 끈기는 필수다. 닷새를 목표로 홈트를 시작했지만, 하루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