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이번주(24~30일) 미국발 악재와 중국발 호재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빗썸 기준으로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4% 하락한 1070만2000원을 기록했다. 87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BTC는 지난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계획이 전해지면서 주말새 40% 가까이 급등, 한때 1121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이더리움(ETH)는 전날 대비 0.37% 오른 21만6200원, 리플(XRP)은 0.58% 하락한 347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은 33만6800원, 6만8500원으로 각각 0.36%, 0.87% 소폭 하락했다. 이오스(EOS)도 전날보다 1.92% 하락한 3877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역시 가격이 0.86% 내리면서 1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주간(10월24~30일)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 가격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날 대비 2.22% 떨어진 9246.2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소폭 상승했다. ETH는 0.33% 올라 186.71달러, XRP는 0.69% 상승한 0.30달러에 거래 중이다. BCH와 테더(USDT)도 각각 291.85달러, 1.00달러로 전날보다 1.06%, 0.10% 가격이 올랐다. 반면, LTC는 1.24% 하락한 59.26달러, EOS도 같은 기각 가격이 2.14% 떨어져 3.35달러였다.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은 3.09% 내려 19.94달러, BSV는 1.44% 떨어져 139.3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 이번주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전주보다 가격이 54.16% 상승한 캐리프로토콜(CRE)이었다. 이어 온톨로지(ONT) 48.61%, 트론(TRX) 46.47%, 네오(NEO) 46.01%, 디마켓(DMT) 44.43%, 버트코인(VTC) 43.06% 등이 4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을 올렸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2520억4303만달러(약 294조81억원)으로, BTC 비중은 67.3%였다.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알터너티브가 추산한 이날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54포인트, '중립' 상태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