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경기도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두 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18마리로 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지난 16일 강원 화천군이 전방부대에 포획틀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의 군내면 백연리와 정자리에서 어제(29일)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파주시 소재 군부대에서 10월 29일 멧돼지 폐사체 특별수색을 실시하던 중 3개의 폐사체가 발견됐다. 파주시로 신고했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매몰하고 채취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1시경 국립환경과학원은 신고된 3개의 폐사체 중 2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파주지역에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8건으로 늘어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후 헬기에 탑승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지역으로 설정된 연천, 철원, 양주 등 감염 및 위험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백연리와 정자리는 10월 23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석곶리와는 약 6km와 9km 떨어져 모두 민통선 내"라며 “감염지역 관리를 위해 신속하게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