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사명을 '빗썸코리아'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기존 사명에서 '비티씨(BTC)'를 제외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빗썸'을 사명으로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빗썸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종합 금융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자산의 전문 수탁 보관 서비스(커스터디)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 플랫폼 사업 △거래소간 암호화폐 거래 주문을 매칭·청산하는 통합거래소 등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빗썸코리아는 창립 첫해 국내 비트코인 거래량 1위에 올랐고, 2017년에는 거래금액 기준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부상했다. 이후 업계 최대 규모의 고객센터를 오픈하고,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등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증권형 토큰 플랫폼 개발 등 블록체인 기업 투자를 확대했고, 최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금세탁방지(AML)센터를 설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460만여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빗썸코리아는 향후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관계사들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금세탁방지 등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제도화와 건전한 시장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코리아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사명을 빗썸코리아로 변경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