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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올해 5G 가입자 150만명 목표"(종합)
"마케팅비 줄여 매출·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
입력 : 2019-11-01 오후 4:54: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5세대(5G) 통신 가입자 150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전체 무선가입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에는 이 비중을 30%로 확대한다. 양질의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까지 87만5000명의 5G 가입자를 유치했고 연말까지 전체 무선 가입자의 10%에 해당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애플의 5G 스마트폰까지 더해지면서 5G 스마트폰 확대와 5G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이 비중을 3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기준 누적 무선 가입자는 1496만1000명이다. 연말까지 1500만명 가입자 유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인 150만명을 5G 가입자로 유치하고 2020년 말까지 450만명 이상을 5G 가입자로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LG유플러스 3분기 무선사업 실적(왼쪽)과 가입자 수 추이.(단위: 십억원, 천명).자료/LG유플러스
 
다만 안정적 성장을 위해 5G 가입자 확대에는 속도를 내겠지만 마켓쉐어(점유율) 위주의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출혈경쟁으로 치닫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마켓쉐어 위주의 논쟁을 하게 되면 매출과 수익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것과 배치될 수 있다"며 "마케팅 비용도 당장은 힘들지만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5861억원을 집행했다. 영업매출 대비 24.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장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는 없지만 이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 집행되는 수준은 지난번 한창 달아올랐을 때에 비해 상당히 낮아져 희망적"이라고도 했다. 
 
5G 투자는 지속한다.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시설투자(CAPEX)를 단행해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만 7844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 올해 누적으로 1조7913억원의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연간으로는 2조원이 훌쩍 넘을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 85개시 주요 도시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내년에도 5G 서비스와 관련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을 고려할 때 올해 수준의 설비투자가 지출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헬스와 쇼핑 분야에 5G를 접목한 생활밀착형 5G 서비스 중 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의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는 5G 사업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스마트홈사업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이며 매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4분기에 태블릿형 인터넷(IP)TV를 넷플릭스와 연동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에는 홈IoT와 관련한 펫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3분기 매출액 3조24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7% 급감한 1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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