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중·일 3국 환경장관 회의가 오는 23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동북아 대기질 향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가 23~24일 일본 기타큐슈시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성 장관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23일 각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24일에는 3국 장관회의 본회의와 기자회견이 열린다.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재난대응 모의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난 15일 오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17개 시도 등이 참석하는 합동점검회의 열어, 기관별 준비상황과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조명래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자원순환경제 실현 등 국내외 환경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 내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3국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강화하는 노력을 하자고 발언할 예정이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로 그동안의 협력성과와 향후 5개년(2020~2024) 공동행동계획(TJAP) 상 우선협력분야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4일 채택한다.
공동합의문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이행에 대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장관은 "한·중·일은 인접국으로서 환경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세먼지, 해양 폐기물, 환경안전 등 3국 환경 현안을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