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감세와 규제완화 등 현재의 정책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전경련은 12일 오후 5시 롯데호텔에서 5월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투자와 수출이 국내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세계 경제도 매분기마다 1%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의 긴축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남아있고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와 취약한 부채상환 능력 등 국내 여건도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장단은 서민생활안정과 체감경기개선을 위해 기업들의 고용창출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경련의 300만 일자리 창출위원회가 수립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오는 19일과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의제를 '한미 FTA 비준'으로 정하고 미 의회와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회의에 초청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에는 한ㆍ중ㆍ일 주요 경제인들을 제주도에 초청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고 역내투자환경개선, 서머타임 공동 실시, 3국간 비자면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찬 간담회에 초청,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계가 투자ㆍ고용확대, 녹색성장, 창조적인 산업융합을 선도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우리경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과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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