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금융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 마케팅을 연계해 고객 참여와 공헌사업을 연계하는가 하면 성금·물품 지원 등으로 따뜻한 겨울나서기에 나선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간 'My급여클럽 세배 더 기부 행사'를 실시한다. 'My급여클럽' 가입자가 포인트 기부를 선택할 시 이를 3배로 늘려 고객이 선택한 사회공헌단체에 전달하는 행사다. 참여 방법은 My급여클럽 회원이 모바일앱 쏠(SOL)에서 5일에 제공되는 월급봉투를 확인 후 기부를 선택하면 된다.
지난달 12일에는 신한은행 임원봉사단이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을 찾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원 50여명은 방한점퍼와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레몬청을 만들어 제공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기부를 원하시는 고객들과 함께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 2일 '소외계층 따뜻한 겨울나기'를 주제로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우리사랑기금 공모사업'을 마쳤다. 우리금융은 선정된 20개 복지기관에 총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2019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로 임직원들이 1년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천한 다양한 활동을 돌이켜보는 기회다. 이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농협금융지주도 자매결연마을인 강원도 홍천군을 찾아 김광수 회장 등 임직원 봉사단과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활동을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실시했다. 여신심사부문 봉사단원들은 자발적 성금으로 연탄 2000장을 마련하고 직접 찾아가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호실적을 내고 있는 금융지주 및 은행들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확대에 대한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직접적인 지원사업은 물론 일자리 박람회, 소상공인 컨설팅 등 다양한 공헌활동도 잇고 있다.
금융사 임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한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두 번째 사진 첫 번째),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장(두 번째 사진 세 번째).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세 번째 사진 우측). 사진 /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