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닛산 큐브·맥시마, 재규어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20개 차종 4만3000여대가 시정조치(리콜)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차량에서 크고 작은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큐브. 사진/뉴시스
우선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큐브 4976대는 전원분배장치 결함으로 회로단락과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또 맥시마 1597대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액추에이터 오일 씰의 제조 공정상 결함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돼 ABS제어 회로 기판으로 흘러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10개 차종 1만8371대도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들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2016·2017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모델과 2015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2D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4월2일 재규어 랜드로버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가해 디스커버리 스포츠(앞쪽)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지엠 제작 판매한 알페온 1만6672대도 리콜을 실시한다. 알페온은 지난 2017년 도입된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에 따라 제작사가 제출한 사고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자식진공펌프의 배선 커넥터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케넥터 내 수분 유입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한 911 카레라 397대는 센터콘솔 제어장치 결함으로 특정조건에서 비상등 스위치를 작동시켜도 비상등이 점등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판매한 Lion’s City CNF 2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인해 가스 누출이, 비엠더블유코리아의 K1600B 등 3개 이륜 차종 440대는 변속기 부품 체결 결함으로 변속기가 파손돼 주행 할 수 없는 가능성이 각각 발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렸다"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