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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키는 '적금'들이 온다
은행권 우대금리 조건으로 고객 습관개선·환경인식 제고
입력 : 2019-12-2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잇단 '특화 적금'을 내놓아 고객의 건강한 생활 만들기를 돕고 있다. 적금 우대조건으로 습관개선을 이끌고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KEB하나은행은 금연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금연성공적금’을 출시했다. 보건복지부 '국가금연 지원서비스'와 연계하는 상품으로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1.0%포인트에 더해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금연성공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금연성공적금 가입 후 국가금연지원서비스에 등록해야 한다. 4회 이상의 금연상담, 금연검사를 통해 금연성공 판정을 받아야 해당 금리를 제공받는다. 가입자는 금연상담확인서·금연성공확인서를 만기 신청 때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미세먼지에 민감해진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생활속에서 미세먼지가 주는 실천을 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연 2.85% 금리(3년제 기준)를 제공한다. 대중교통·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기 위해 관련 상해 무료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도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은 KB맑은하늘적금 한 계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지난 9월에는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과 몽골 몽골 투브 아이막 바양척드 솜에서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KB맑은하늘적금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이달초까지 32만3000좌 가입을 돌파했다. 
 
경남은행에는 걷기만 해도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이 있다. '건강한둘레길적금'은 기본금리 연 1.5%에 경남·부산, 울산 지역의 둘레길을 2년 동안 70km이상 걸으면 0.3%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1.8%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의 '위비 꾹 적금'도 연 2.0% 금리에 금연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최대 연 0.6%포인트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NH올원해봄적금'에 △금연 △다이어트 △커피 안 마시기 중 하나를 목표로 설정해 달성하면 최대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9월 몽골 투브 아이막 바양척드 솜에서 'KB국민의 맑은 하늘 숲'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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