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토부와 국내 건설사들이 미·이란 사태로 인한 현지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피해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해외건설근로자는 이란에 1개 건설사 1명과 이라크에 14개 건설사 1381명(35개 건설현장)이 상주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중동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지 진출기업들과 신속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 등에 따라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외교부와 함께 주요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해외건설 현장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중동지역 주요 현장별 안전조치 현황 및 계획 등을 점검하고, 해외수주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대응체계 하에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해서 우리 해외건설근로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폭격에 사망한 이란 최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장례식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고인의 고향 케르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