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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친환경화·지능화로 저성장 극복"
입력 : 2020-01-10 오후 6:01:46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철강업계가 친환경화와 지능화로 저성장을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장을 겸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수요 부진 및 환경 이슈 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민·관이 통상규제에 함께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 3천만톤 수준을 유지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환경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역시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조치와 1%대의 철강수요 저성장,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철강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내수시장 육성과 해외 수입규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철의 친환경성 홍보와 적극적인 환경개선 노력을 통한 산업의 친환경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강산업의 지능화 △소재·부품·장비 자립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모델 구축 △수요산업과의 공동 소재개발 등을 당부했다.
 
정부도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분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망품목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수요·공급기업 협력 사업 등을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기업들이 신남방, 신북방, 신흥국 등으로 시장을 계속 넓혀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25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금융 지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으로 타국의 수입 규제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국민들이 철강 산업에 대해 지속적인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등 적극적인 친환경 투자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정 차관과 최 회장을 비롯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세철 KG동부제철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송봉락 TCC스틸 회장,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 업계·정부·학계·연구계·수요업계 등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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