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20대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제를 선보이는가 하면, 데이터로밍 무료 혜택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대 전용 요금제를 통해 상시적으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1일 만 18세에서 만 29세 내국인과 전 연령 외국인 대상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 U+Shop을 통해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거주로 이사가 잦거나 군 입대, 해외연수로 3년약정 인터넷 가입이 어려워 요금 할인 혜택을 포기해야만 했던 20대가 타깃이다.
대상 인터넷 요금제는 기가와이파이가 모두 기본으로 포함된 △최대 100Mbps 속도 와이파이기본 광랜안심 △최대 500Mbps 속도 와이파이기본기가슬림안심 △최대 1Gbps 속도 와이파이기본 기가안심 요금제 3종이다.
최대 500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본 기가슬림안심은 1년 약정 시 부가세 포함 월 4만9500원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월 1만8700원 할인이 적용돼 월 3만800원에 이용 가능하다. 3년 약정 시 월정액은 3만3000원이다. 인터넷와이파이기본 기가안심은 기존 1년 약정 요금 대비 1만9800원 저렴한 월 3만7400원, 와이파이기본 광랜안심은 기존 1년 약정 요금 대비 9900원 할인된 월 2만4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공유기 무료, 모뎀임대료(월 2200원)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또 자유로운 일시정지 혜택도 포함됐다. 서비스 일시정지는 연간 최대 2회, 회당 개월 수 제한 없이 총 1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장기약정 인터넷에 부담을 느끼는 20대 청년과 외국인을 위해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년 단기약정 인터넷 요금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 U+Shop을 통해 단독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KT는 20대 고객에게 데이터 로밍 무료 혜택을 주는 Y로밍패스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Y로밍패스 프로모션은 전세계 185개국에서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 로밍을 5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Y박스에 가입한 만 29세 이하 KT 고객이라면 연간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방학 기간인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9일 또는 7월1일부터 8월31일 기간 중 5일간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20대 고객에게 데이터 로밍 무료 혜택을 주는 Y로밍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KT
SK텔레콤은 만 29세 이하 대학생인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0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 이용 요금 없이 대학 캠퍼스 단위 서비스 가입률에 따라 모바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입률이 높은 캠퍼스의 경우 레벨3에 해당 캠퍼스 내 월 3GB 데이터를 제공하고, 클라우드도 최대 300GB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 갈아타기에 익숙한 20대를 위해 요금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