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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골든 사이클 진입, 올해 296만대 팔겠다"
'골든사이클 진입' 자신감…텔루라이드·셀토스 해외판매 확대
입력 : 2020-01-22 오후 5:26:0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한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도 경영실적 및 올해 목표를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58조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3%, 73.6%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3년만에 2조원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는 국내 52만205대, 해외 225만187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7만207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판매 대수는 감소했지만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셀토스, K7 및 모바히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효과와 판매 믹스가 개선됐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 인도에서는 ‘셀토스’의 흥행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로 설정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로 잡았다. 국내는 작년과 동일한 52만대, 해외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로 설정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지난달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5만8604대나 팔린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증산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연간 생산규모를 기존 8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해 딜러들의 재고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셀토스, K7, 모하비, K5 신차가 연달아 출시됐다”면서 “올해 2월 쏘렌토 풀체인지 모델, 6월 카니발 신차 등 골든 사이클 효과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차의 판매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 효과가 맞물린다면 수익성 향상은 물론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올해도 신차들을 앞세워 연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기아차
 
유럽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판매 전략으로 대응한다. 또한 인도에서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4만5000대가 판매된 셀토스의 판매 확대와 카니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모델을 내세워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셀토스와 K5 등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투입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한다. 또한 재고 관리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사업 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지난해 12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손실금액은 400억원 수준이며, 올해 1월에는 9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2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률도 6%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겠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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