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강원랜드가 직무 난이도나 책임 정도에 따라 급여를 달리 주는 직무급 도입을 의결했다.
강원랜드는 29일 제173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급여규정 및 연봉제 급여규정 개정안'을 심의하고 원안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무급 도입은 3개 등급으로 이뤄진다. 등급으로 구분된 직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것이 내용이다. 직무등급은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과 실·팀장의 직무평가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이사회가 29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진행한 '제173차 이사회'를 통해 급여규정 및 연봉제 급여규정 개정(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회사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카지노, 호텔, 레저 등 다양한 직무를 보유한 사업 특성으로 인해 직무급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직무 중심 조직문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간부직 대상으로 직무급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직원 의견 수렴을 통해 노사가 함께하는 직무 및 능력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정 의결된 규정은 2020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외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0 회계연도 예산 운영계획안, 사고 및 재해 예방 기본계획 수립안, 2020 안전기본계획안 등도 의결됐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