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SDS가 대외사업 매출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대외 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른 결과다.
삼성SDS는 30일 지난해 매출액이 10조7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99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2조7827억원, 영업이익은 3262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성장의 주된 이유로는 대외사업 비중 확대가 꼽힌다.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 외 고객을 적극 확보해 지난해 대외사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분석(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 전략사업은 2년 연속 IT서비스 사업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분야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5조8727억원으로 분석됐다. 제조·금융·보안 등 다양한 업종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면서 대외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1조원으로 집계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조8469억원으로, 이 중 대외 매출은 자동차부품·전자·생활용품·유통·태양광 모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전년 대비 38% 늘어난 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글로벌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타겟팅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단독 전시룸을 마련한 데 이어 다음달 열리는 MWC에서도 단독 전시공간을 활용,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사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배당안을 지난해 2000원에서 20% 증가한 주당 2400원으로 결정했다. 3년 동안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배당정책도 공시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