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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함영주 제3차 DLF 제재심 참석…마지막 소명할까
입력 : 2020-01-30 오후 4:11:5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30일 금감원에서 열린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제3차 제재심의위원회에 모두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제재심을 앞두고 함영주 부회장과 손태승 회장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소명을 위해 금감원에 잇따라 나타났다. 함영주 부회장은 오후 12시10분경 금감원 1층 로비를 통해 제재심에 참석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1시15분,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1시30분, 김정기 우리은행 부행장은 1시50분에 참석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3시즘에 나타났다. 은행 경영진들 모두 특별한 언급없이 언론을 피해 제재심에 참석했다.
 
두 경영진은 이번 제재심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감원은 DLF 불완전판매의 근본 원인이 지배구조에 있다고 본다. 경영진의 내부통제 부실로 인해 불완전판매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DLF 상품 판매에 대한 절차 및 의사결정에 경영진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3차 제재심은 이르면 저녁에, 늦으면 밤늦게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제재심은 대심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제재심위의 심의를 중점으로 진행된다.
 
한편 제1차·2차 제재심은 각각 지난 16·22일에 열렸다. 11시간 동안 열린 1차 제재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나은행이,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2시간 밖에 열리지 못하면서 2차 제재심은 우리은행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태승(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해 1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 시작에 앞서 대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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