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외 확산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현장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 과학기술계의 기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연구성과물의 조속한 현장 착근을 위한 연구자들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긴급 연구자금 투입 등을 통해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인체 감염병 관련 주요 연구개발에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29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미래 감염병 대응, 예방, 치료, 기술개발 등에 활용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의 대응과 관련된 특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긴급 연구개발자금 투입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미국 식약처(FDA)에서 안전성을 인증한 약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약품을 찾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이라며 "감염병 관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조속히 현장에 적용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에 과학기술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