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334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5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시 누적 확진자는 오늘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규하 기자. 밤사이 코로나19 추가확진 환자가 3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요. 이제껏 대구 환자만 1000명이 넘는다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을 기준해 국내 코로나일구 확진자 334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전날 오후 4시 집계 이후 하룻밤 사이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상황입니다.
이는 전날 284명이 늘어난데 이어 하루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신규 확진자들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신규 확진자 334명 중 대구 307명, 경북 4명으로 311명에 달합니다.
나머지는 서울 6명, 경기 4명, 충북 2명, 대전 3명, 충남 4명, 울산 2명, 경남 2명입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159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대구의 전체 확진자는 1000명을 돌파한 1017명입니다. 경북권의 전체 확진자도 300명을 넘어선 321명입니다.
대구·경북을 모두 합할 경우 1338명 규모입니다.
지역 누적 확진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역 확진자를 집계하면 부산은 58명, 서울 55명, 경기 55명, 경남 36명, 대전 8명, 충북 7명, 충남 7명입니다.
이어 광주는 9명, 울산 6명, 강원 6명, 인천 3명, 전북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입니다.
[앵커]
이번 신규 확진자들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지역인데, 1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사망의 경우는 어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대구에서 13번째 사망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70대 남성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22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여년 전 신장 이식도 받은 환자입니다.
해당 환자는 두 차례씩 모니터링을 받는 과정에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환자는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다 영남대의료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들은 5만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3만52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나머지 2만1097명은 검사 중으로 추가 확진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하루만에 최대 규모로 늘고 신규 확진 지역도 나오고 있어 국민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봅니다.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 확진자의 집계가 파악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오전 9시를 기준해 국내 확진환자 1146명 중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 확진자가 597명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확진한 환자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의 감염 경로 분류가 불분명해 집계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지자체별로 속속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신천지 대구집회와 관련한 확진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 신도 2명의 동선이 공개됐구요. 경남도도 도내 확진자가 46명으로 이 중 절반가량인 21명이 신천지교회 관련자입니다.
대구·경북을 방문한 관련자도 12명이구요. 다른 교회도 6명이 나왔습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영양의 경우는 20대 학생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정부도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 9334명 중 기침과 발열 등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일부 남은 환자는 오늘 채취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구시의 검사량이 많아 검사 결과는 2~3일 이내 나올 예정입니다.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4개 사회복지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휴관 권고 기간은 2월 28일 금요일부터 3월 8일 일요일까지입니다. 대상 기관은 경로당,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관, 노인장애인일자리 등 총 14종류의 이용시설과 서비스에 적용됩니다.
사망자 11명 중 7명이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의 남은 환자 6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 중입니다.
지금까지 복지부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