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안정과 소비여력 제고를 위해 3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4개월간 노인·임산부·아이 부모에 각종쿠폰을 지급하고,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시 10%를 소비자에게 돌려줘 소비활력을 복돋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예산안을 편성·의결했다. 정부는 3조원의 예산으로 민생안정, 소비제고, 고용안정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먼저 얼어붙은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저소득층과 노인, 아동 등 500만명에게 4개월간 2조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소비쿠폰은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은 "지난주 소비쿠폰 5종세트를 발표했는데 이번 추경에는 저소득층 소비 쿠폰과 아동수당 특별돌봄쿠폰, 일자리바우처 등을 담았다"며 "방역이 최우선으로 잡혀야하지만 이후에 얼어붙은 소비를 잡기 위한 대책들을 최대한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TV·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개인별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이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진행한다. 매년 11월쯤 개최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뿐 아니라 이번에는 6월에 영세소상공인 소비진작을 위한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매년 11월쯤 개최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뿐 아니라 올 6월에 영세소상공인 소비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고용시장 피해 최소화 노력도 꾀한다. 청년 고용안정 유도를 위해 청년추가 고용장려금 자금여력을 4874억원 확충하고, 596억원을 투입해 두루누리 사업을 지원한다.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해 향후 신청이 증가해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고용유지지원, 직업훈련 확대 등 일자리 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