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금융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는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가 미국, 캐나다, 호주로 송금 서비스 국가를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크로스를 이용해 총 15개 국가·지역으로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인원트랜스퍼에 따르면 북미와 호주로 송금할 경우 송금 완료까지 최대 24시간이 걸리며, 앱으로 송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또한 송금액의 0.5% 수준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자녀에게 생활비 100만원을 송금하면 5000원의 수수료로 하루 이내에 송금할 수 있다.
코인원트랜스퍼의 신원희 사업대표는 "기존 스위프트(SWIFT) 기반 송금은 송금 완료까지 약 3~5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송금액의 5%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송금 수수료와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며 "유학자금, 생활비, 해외직구 등으로 한국인의 송금 수요가 매우 높은 북미와 호주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통해 송금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로 리플의 리플넷(RippleNet) 기술을 활용한다. 리플넷은 기존 은행간 해외송금에 사용되던 스위프트를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로, 2019년 11월 기준 전 세계 300여개의 금융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코인원트랜스퍼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