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이원덕 우리금융 부사장, 박경훈 우리금융 부사장, 신명혁 우리금융 부사장, 정석영 우리금융 전무 등 경영진들이 자사주 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손 회장은 5000주를 매입해 총 7만3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과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우리금융이 올 한해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근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회의까지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덩달아 국내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글로벌 확산 추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당분간 이 변동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금리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과 더불어 성공적인 비은행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주 설립 원년 그룹체제를 공고히 하며 미래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또 2019년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1주당 700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