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경영난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10일 항공업계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포트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로 국내 여객조업 계약을 내부 검토 후 최종 해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의 수속과 발권, 예약, 항공기 경정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로 이스타항공 100% 자회사다.
해지 대상은 국내 여객조업을 하는 이스타포트 전 지점이다. 해외 여객조업은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이스타포트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셈이다.
이스타포트는 직원 수가 200여명인 회사로 이스타항공과만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제주항공이 이 회사를 품을 수도 있지만 자체 지상조업사가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