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이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추가 감산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가동률 조정을 위해 올 연말까지 울산공장 메타자일렌(MeX) 2개 라인과 파라자일렌(PX) 1개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황 악화에 따라 일부 라인을 중단하게 됐으며 상황이 회복되면 다시 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MeX는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원료로 사용되고, PX는 PET병 등의 원료인 테레프탈산 제조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는 MeX 라인 3개, PX 라인 2개, PIA 라인 2개, PET 라인 5개, PTA 라인 3개가 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하고 코로나19까지 터지며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PX 공정 가동률을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했다. 앞서 SK종합화학도 울산에 있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하며 석유·화학업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