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이사회 독립성과 윤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금융사를 제외한 한화그룹 내 비상장사 중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한화에너지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이황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대전, 부산, 대구고검장을 역임했다. 이황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본부 팀장 출신이며 한국경쟁법학회장을 맡았던 공정거래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한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간 거래를 통제하고, 불공정하거나 부당 지원 우려가 있는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과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국내 집단에너지 사업과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그룹 계열사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