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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코로나 직격타…영업익·당기순익 나란히 급감
영업익 54.6%·당기순익 98.7% 감소
입력 : 2020-04-29 오후 1:37:2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SDI가 코로나19와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급감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54.6% 급감한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증가한 2조3975억원, 당기순이익은 98.7% 급감한 7억원이다.
 
주력인 전지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793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8% 감소했다. 자동차용 전지는 비수기 영향을,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국내 수요 약세 영향을 받아 판매가 줄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원형 전지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주요 고객사에서 신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0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는 D램 수요 증가로 판매가 크게 줄지 않았고 편광필름도 대형TV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OLED 소재 수요 약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2분기에는 전지사업의 경우 ESS를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소형전지의 경우 전동 공구,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원형 전지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1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소재는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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