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올해 PC 시장은 노트북과 태블릿 등 포터블 PC의 주도 속에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태블릿PC의 출시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PC 출하대수는 3억5480만대로, 지난해보다 19.8%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크톱은 1억3760만대, 포터블PC는 2억1720만대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포터블PC의 출하증가율은 28.6%로, 데스크톱의 8.2%를 크게 앞설 전망입니다.
신흥시장에서는 넷북PC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선진시장에서는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고성능 노트북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봐도 이같은 경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분기 포터블PC 판매액수가 311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노트북 판매액이 231억달러로 31% 증가했고 넷북과 태블릿PC는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56%가 급증했습니다.
고성능 노트북 판매도 29억3000만달러로 38%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애플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PC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새롭게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분기에 아이패드는 70만대가 출하된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200만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태블릿PC가 넷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6.5%에서 2분기에는 최대 30%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이패드가 등장하면 넷북 수요를 뺏아갈 것이라는 당초 예측이 현실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올해까지 PC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넷북이 머지 않아 태블릿PC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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