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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구로 찾은 서정협 "G밸리, 과거 넘어 서울의 미래 동력"

G캠프 스타트업 대표들 만나 지원방안 논의, 선별진료소 방문

2021-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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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시제품을 생산한 후에 양산이나 판로 개척까지 어려움이 있겠네요. 초도생산 이후 2차, 3차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챙기겠습니다.”
 
서정협 권한대행이 서울 최초이자 최대 산업단지인 G밸리를 찾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먹거리를 점검했다.
 
서 권한대행은 16일 경제·방역 현장방문으로 1만1593개 기업이 입주하고 14만6333명이 종사하고 있는 G밸리를 찾았다.
 
이날 오후 5시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해 조성한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를 방문한 서 권한대행은 스타트업 대표들, G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제조 생태계 혁신을 위한 원스톱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G캠프는 시제품 제작, 컨설팅, 기술인력 양성 및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까지 기술창업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거점시설로 중소벤처기업부와 SBA, 한국산업단지공단, 금천구 등이 함께 조성했다. 2019년 6월 개관해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룸, 장비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시제품 제작과 컨설팅, 인력 지원까지 가능한 G밸리 지원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현희 헤이데이 대표는 “속눈썹 고데기를 개발하는데 전문인력 구하기가 어렵고 회로가 복잡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G캠프에서 컨설팅 받은 덕분에 6000%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장재웅 착한가게 대표는 “G캠프가 시제품 개발이나 많은 도움을 주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후 대량 양산 과정이 관건이다”며 “서울에서는 부지나 시설을 찾을 수 없어 경기도의 임대 창고를 빌리는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스타트업의 고충에 공감하며 폐교 부지를 활용하는 등 서울시 차원에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각 스타트업 제품을 둘러보면서 “(내가) 투자해도 되겠다”, “조명이 더 튼튼해야 할 것 같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서 권한대행은 오후 4시 구로공단의 문화유산 보존, 전시 복합문화공간인 G밸리 산업박물관과 G밸리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인 G밸리 문화복지센터를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공사 진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G밸리 산업박물관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산업단지였던 구로공단이 국가첨단산업거점인 G밸리로 성장하기까지의 성장 역사를 기념하고 기록하는 문화공장이다. 넷마블 신규 사옥인 G스퀘어에 위치해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32%의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G밸리 문화복지센터는 G밸리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문화복지공간으로 도전숙, 청소년 쉼터, 무중력지대, 문화센터, 직장맘센터, IoT기술지원센터 등이 설치된다. 현재 공정률 45%로 오는 9월 준공예정이다.
 
이어 남구로 인근 인력사무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구로리 어린이공원에 마련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영하의 매서운 날씨 가운데서도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곳 선별진료소는 인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찾아 남구로역 인근 인력사무소를 이용 중인 외국인 노동자와 인근 거주 외국인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지금 서울은 경제의 미래와 코로나19방역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성장과 변화를 지속해온 한국 산업발전의 산 역사인 G밸리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서울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의 혁신적 창업아이디어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도록 종합지원해 나가겠다”며 “외국인 노동자와 같이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틈새계층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제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G캠프를 찾아 한 스타트업이 만든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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