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유라

애플카 노리는 LG마그나의 '승부수'

2021-04-19 16:54

조회수 : 2,47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오는 7월 출범을 앞둔 LG전자(066570)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사가 애플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애플과의 협업설은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애플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제기됐습니다.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된다면 북미에 제조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그나는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전기차 관련 기술력이 준비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마그나는 지난 1957년 설립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입니다. 파워트레인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인테리어, 시트, 변속기, 센서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합니다. 
 
사진/LG전자
 
특히 오는 7월 LG전자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사를 출범하며 관련 시장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독보적인 LG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용 부품을 만드는 LG이노텍 등 LG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이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마그나는 파워트레인 시장의 전통적 강자"라며 "애플과 협업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꼭 애플카를 염두하지 않아도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은 지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마그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자 이벤트에서 전기차 부문 연간 매출이 2030년까지 연 평균 19~23% 증가하고 2027년까지는 15~2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23년 파워트레인 매출 20억달러, 2027년 4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올해 1500만대, 2022년 2000만대, 2025년 4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동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최유라

  • 뉴스카페
  • email